[인터뷰] ‘금단제’ 이일순 원장, “채림, 한복 통해 우리 문화 제대로 알리고 싶어 했다”

스크린샷 2014-10-24 오전 10.44.33

 

스크린샷 2014-10-25 오후 3.58.35

 

배우 채림과 가오쯔치가 23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한국 전통혼례 방식으로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채림이 서양식 드레스가 아닌 한복으로만 웨딩 촬영은 물론 결혼식을 진행해이목이 집중됐다. 


채림과 가오쯔치의 한복을 디자인한 ‘금단제’의 이일순 디자이너는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식 두 달 전 쯤 채림씨가 금단제에 와서 ‘한복을 입고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했다”라며 “우리 전통 문화와 한복을 중국에 알리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채림씨는 한국적인 스타일로만 결혼식을 올리고 드레스는 입지 않겠다고 했어요. 우리 한복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복이 얼마나 귀하고 가치 있는지 알리고 싶어 했습니다.”

비공식으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채림은 붉은 환복에 화관을, 가오쯔치는 검정 사모관대를 쓴 모습으로 전통 혼례복의 화려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일순 디자이너는 채림의 신랑인 가오쯔치의 매너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채림씨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의 나라인 한국의 문화도 존중하고 배려하겠다는 가오쯔치씨의 모습이 아름다웠다”라며 “한국의 문화를 제대로 한번 체험해보겠다는 자세가 있었다”고 전했다. 

“웨딩촬영은 하루 종일 진행되기 때문에 신랑 신부의 성격이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어요. 모든 신랑 신부가 서로 배려를 하긴 하지만 촬영을 오래 하다보면 힘들기 때문에 성격이 그대로 보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가오쯔치씨는 낮에 햇빛이 강해 더웠을 텐데 힘들다는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채림씨를 내내 살갑게 배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시작해 늦게까지 이어진 웨딩 촬영을 신부를 배려하면서 잘 마무리했습니다.”

채림과 가오쯔치는 웨딩촬영과 결혼식까지 총 10여벌 이상의 한복을 소화했다. 궁중복식, 나들이 콘셉트, 웨딩 콘셉트, 파티 콘셉트 등 4가지 콘셉트를 이일순 원장의 의도에 맞게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하는 전언이다.

“채림씨가 웨딩 콘셉트를 할 때는 세련되면서도 기품 있게, 나들이 콘셉트일 때는 사랑스럽게, 궁중 복식은 화려한 왕과 왕비와 같은 콘셉트로 모든 스타일을 너무 잘 소화했어요. 무엇보다 한복을 사랑하는 마음과 한복을 즐기고 제대로 체험해보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 더 한복을 잘 소화했던 것 같아요.” 

이준익 감독 영화 <사도>의 한복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 8일 간의 기억>에서 선보이는 의상도 ‘금단제’ 한복이다. 배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이 주연으로 나선 <사도>는 조선시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송강호가 영조 역을, 유아인이 사도세자로 분했다. 문근영은 사도세자의 부인이자 정조의 생모 혜경궁 홍씨로 출연했다.

“<사도>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고증이에요. 옷의 형태 등에서 고증에 가깝게 하려고 했습니다. 요즘에는 한복의 색상이 밝고 화려한 톤이 많이 선보였는데 <사도>는 아무래도 영화적인 내용이 밝은 스토리는 아니어서 색감 자체도 다운 시켰습니다. 내년에 개봉하는 <사도>를 통해서도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함께 보시면 영화적 재미를 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스크린샷 2014-10-24 오전 9.38.44

 

스크린샷 2014-10-24 오전 9.36.50

 

 

클릭하여 기사 원본보기